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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24

가을인줄 알았는데 가을 깊은 가 했는데 겨울 인가 보다 2023. 11. 30.
가을을 달리다 내 애마를 타고 산청 남사예담촌으로 달렸다 돌아오는 길에 단풍을 만난다 잠시 내애마를 쉬게하고 폰으로 가을의 흔적들을 담는다 순간을 영원으로 2022. 11. 20.
걸으면 보이는것들 걷는다. 버스를 타기위해 늘 걷는 길이다. 그 길이 내게 보여주는 풍경들은 깊어가는 가을만큼 때론 쓸쓸하고 때론 외롭다. 운전을 할 땐 볼 수 없는 소소한 것들이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걸어준다. 위로가 된다. 수 없이 스쳐간 무심함에도 저 단풍은 물들어 떨어지고 저 꽃은 피고지었다. 걸으니 눈길이 가고 그 길이 도란도란 말을 건다. 어느순간 나도 길이 된다. 2019. 11. 17.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7일 오전 11시쯤 자동차 검사를 받으려 같은데 차들이 너무 많아 접수를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오후 1시부터 2-3번 라인에서 검사받으란다. 그럼 그동안 무얼 할까 하다가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이 생각나 창원 대로를 달려 안민터널을 통해 진해구 여좌동에 있는 환경생태공원을 찾을 수 있었다. 도로가에 조성되어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세상에 벚꽃이 피어있다. 계절을 망각한 것처럼 차가운 바람에도 벚꽃이 화사하게 꽃잎을 피우고 있었다. 곳곳에 아기단풍들이 검붉은 잎을 채 떨어 떨어지 못한 채 스치는 바람에 으스스 몸을 흔든다. 잘 정리된 산책길을 따라 대 숲길을 때론 갈대 길을 걸으며 아 좋다 좋다를 연발한다. 그리고 봄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초겨울 추위에 옷깃을 자.. 2018. 12. 13.
아지트 가는길 아지트 가는 길 노랗게 물든 가로수 길이 좋다. 노란 은행잎은 바람의 속삭임에 하나 둘 이별을 한다. 두려움에 채 떨치지 못한 이별 스치는 작은 바람의 손짓에 머뭇 머뭇 몸 맡긴 채 바람 따라 떠나간다 미련 없이 미련도 없이. 2018. 11. 22.
드문 드문 가을이 깊다 하늘이 많이도 흐리다. 마치 한바탕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이 찡그린 채 햇살이라도 내비치면 안될 것 같은 심술궂은 날씨에 나는 약 올리는 것처럼 무학산 둘레길을 산책 삼아 걷는다. 산 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떨어진 낙엽은 내 발길에 서로 몸 비비며 사그락인다 깊어가는 가을 좋다. 참 좋다. 2018. 11. 19.
가을 산책 오늘도 천천히 산을 오른다. 가능한 일상 처럼 산책삼아 오르며 건강도 지킬 욕심에 천천히 오르다. 폰카로 단풍도 담고 가을을 즐긴다. 가을 참 좋다. #산책 #만날재 #만날고개 #단풍 #가을 #건강 #욕심 #산 #폰사진 #폰카메라 #가을사진 2018. 11. 7.
가을소경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했다. 햇살이 좋아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가을 산을 오른다. 여기저기 붉게 물든 나무 잎들이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며 마음껏 해바라기한다. 복잡한 머릿속 이런저런 생각들이 낙엽처럼 가을바람에 뚝 떨어진다. 우수수 2018. 11. 1.
그래 가을 이미 깊었다 그래 가을이 이미 깊고 어쩌면 겨울이 그 커다란 아가리를 벌린 채 아침, 저녁 옷깃을 여미게 하는지 몰라 산은 이미 물들어 노랗고 붉은 채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 대비를 한다. 발끝에 바스락이는 낙엽 미련 없이 가벼운 바람에도 배시시 소리 내 웃는다 한세상 미련 없이 푸르다. 노랗다. 붉어도 보았기에 세상 미련 다 놓고 가볍디가벼운 낙엽으로 바스러지다 끝내 한줌 티끌 되어 세상이 空 하다 참 2018. 10. 24.
삶이란 참 늘 그 자리에 비워 둔채로 내게 자리를 내어주는 너 산은 가을이 깊어가고 나뭇잎은 상처투성이 인채로 붉게 노랗게 물들어 떨어져 작은 바람에도 후두둑 제몸 조차 가누지 못한다. 나도 그렇다. 세월이 흘러 가을이 깊어 여기저기 상처받고 병들고 지친채로 세상에서 부는 작은 바람에도 상심하고 상처받으며 그것을 삶이라며 흰머리 쓸어넘기며 산다 한다. 산다는거 별거없다. 태어나 나이먹으며 병들고 죽는다. 그 뿐이다. 2018.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