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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여행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by 명품아재 2018. 12. 13.

7일 오전 11시쯤
자동차 검사를 받으려 같은데
차들이 너무 많아 접수를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오후 1시부터
2-3번 라인에서 검사받으란다.

그럼 그동안 무얼 할까 하다가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이
생각나 창원 대로를 달려
안민터널을 통해 진해구 여좌동에 있는
환경생태공원을 찾을 수 있었다.

도로가에 조성되어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세상에 벚꽃이 피어있다.
계절을 망각한 것처럼
차가운 바람에도 벚꽃이
화사하게 꽃잎을 피우고 있었다.
곳곳에 아기단풍들이 검붉은 잎을
채 떨어 떨어지 못한 채
스치는 바람에 으스스 몸을 흔든다.

잘 정리된 산책길을 따라 대 숲길을
때론 갈대 길을 걸으며
아 좋다 좋다를 연발한다.
그리고 봄에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초겨울 추위에 옷깃을 자꾸 여미며
봄을 그리며
봄을 약속한다.

그리고 저수지에는
커다란 잉어들이 산다.
새카맣게 모여드는 잉어들이 추운지
햇살 따라 모여든다.

깊어가는 겨울
그래도 남아 있는 가을을
만끽해 본다.
그 쓸쓸함 가득한
겨울 깊어가는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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