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
버스를 타기위해
늘 걷는 길이다.
그 길이
내게 보여주는
풍경들은
깊어가는 가을만큼
때론 쓸쓸하고
때론 외롭다.
운전을
할 땐
볼 수 없는
소소한 것들이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걸어준다.
위로가 된다.
수 없이 스쳐간
무심함에도
저 단풍은 물들어 떨어지고
저 꽃은 피고지었다.
걸으니
눈길이 가고
그 길이
도란도란 말을 건다.
어느순간
나도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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