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가을이 이미 깊고
어쩌면 겨울이
그 커다란 아가리를 벌린 채
아침, 저녁 옷깃을 여미게 하는지 몰라
산은 이미 물들어 노랗고 붉은 채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 대비를 한다.
발끝에
바스락이는 낙엽
미련 없이
가벼운 바람에도
배시시 소리 내 웃는다
한세상 미련 없이
푸르다.
노랗다.
붉어도 보았기에
세상 미련 다 놓고
가볍디가벼운 낙엽으로
바스러지다
끝내 한줌 티끌 되어
세상이
空 하다 참
그래 가을이 이미 깊고
어쩌면 겨울이
그 커다란 아가리를 벌린 채
아침, 저녁 옷깃을 여미게 하는지 몰라
산은 이미 물들어 노랗고 붉은 채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 대비를 한다.
발끝에
바스락이는 낙엽
미련 없이
가벼운 바람에도
배시시 소리 내 웃는다
한세상 미련 없이
푸르다.
노랗다.
붉어도 보았기에
세상 미련 다 놓고
가볍디가벼운 낙엽으로
바스러지다
끝내 한줌 티끌 되어
세상이
空 하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