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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숲 억수 같이 쏟아지든 비가 그치고 간만에 햇살 따라 숲에든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입사귀들은 은구슬 처럼 반짝이고 새소리 매미소리 원없이 시끄럽다. 숲은 한시도 조용한적이 없다. 끊임없이 생명들 인연지어지고 꽃 피고 지고 꽃 지고 핀다 숲은 힐링이다. 숲은 생명이다. 숲은 세속에 찌든 영혼을 씻겨주는 맑음이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숲에 든다. 조건없이 주는 숲에서 행복을 마음껏 음미한다. 숲이 가까이 있음이 나는 참 행복하다. 2020. 8. 29.
산호천에도 고기가 산다. 산호천에도 고기가 산다. 아무생각없이 늘 지나치든 산호천에 세상에 물고기가 지천이다. 제법 큰 물고기가 물속을 헤엄쳐 다닌다. 근데 왜 내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한참을 물속 고기들의 우주를 엿본다. 심지어 물도 맑다.어릴적 동네 냇가에서 낚시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 때는 손바닥만한 붕어가 흔하게 잡혔는데 지금은 어디로 다 사라졌는지 고기가 흔하지않다. 그 와중에 도심하천에서 고기들이 물속에서 헤엄치는것을 볼 수 있으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기분도 좋다. 고기들의 우주가 영원 하기를 바람한다. 2020. 8. 26.
옥상텐트 옥상 텐트에도 밤이 깊다. 여름이면 나는 옥상에 텐트를치고 산다. 텐트안으로 난 창으로 별 하나 보이고 텐트 창 너머 하늘가로 바람 지나가면 에어컨 필요없는 별장이 된다. 막바지 여름 행복한 밤이 깊어간다. 2020. 8. 25.
병원 3개월에 한번씩 병원을 온다 수납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고 진료순서를 기다린다 병원에는 환자들로 넘친다 다들 안 아팠음 좋겠다. 나도 너도 건강했음 좋겠다. 2020. 8. 21.
걷는다 오늘도 걷는다 무작정 내 작은 차로 달려 온 거제 해금강. 우제봉(107m)가는길 계속 이어지는 숲길에 나는 평온을 느낀다.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그냥 걷다보면 세속에 찌들은 내 영혼이 맑아지며 위로받는 느낌이다. 사람과 사람은 부딪기며 살아야 하는데 나는 자꾸 도망을 간다. 안다 너와 나 조차 분별 인 것을 그런데도 나는 사람을 피해 자꾸 숨어려 한다. 바라는게 있기 때문에 실망도 하는 것 인데 나는 자꾸 실망을 한다 사람들에게서 2020. 8. 21.
덥다 긴긴 장마 끝나자 말자 더워도 너무덥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 몸이 땀 범벅이다. 그러다 보니 왠종일 에어컨에 의지한다. 거의 퇴근 때 까지 말이다. 인간은 참 간사하다. 조금만 추우면 춥다하고 조금만 더우면 덥다한다. 다 인간이 자초한 일인데 자연을 탓하고 하늘을 탓한다. 참 바보같다 2020. 8. 17.
산다는거? 산다는게 참 허무하다. 무언가를 해야지 하는 의지가 생기질 않는다 그냥 재미가 없다. 사람도 싫고 뭘 하는것도 싫고 자꾸 무력해진다 마음 비우면 될텐데 비울것도 없는데 알면서 정작 반복되고 고쳐지질 않는다. 자존심이 무너지고 존재감이 사라지고 따지지좀 말라는 말이 비수가 되어 내 심장을 사정없이 찔러버린다. 의미없다 공허롭다.왜 사는지 그냥 무력해진다.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사라지고 싶다 그냥 2020. 8. 13.
사라지고 싶다 어쩌다 술 마신 뒤 머리가 깨어질것처럼 아프다. 잠 못 이룬채 뒤척이다 치밀어 오르는 허탈감에 더 깊은곳으로 침몰된다. 그냥 온몸이 먼지가되어 흔적도 없이 모든이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고 싶다. 믿어 온 것들이 나를 배신하기전에 고통이 되기전에 놓아버리고 싶다. 산다는거에 대한 의지조차도 다 놓은채 흔적조차 없이 사라 지고 싶다. 2020. 8. 12.
우중에 떠나는 여행 진해 진해 석동에 볼일을 위해 같다가 인근에 위치한 천태종 해장사를 담아보았다. 코로나 로 내부촬영은 삼가고 외부촬영으로 대신했다.비는 오락가락이는와중이라 산천은 더 푸르렀다. 다시 되돌아와 석동동센터 앞에서 명태찜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내 기억속 진해는 참깨끗한 도시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도시였다. 물론 벗꽃피는 봄날의 진해는 꿈길 같은 도시다. 꽃잎 바람에 휘날리면 금방 사랑에 빠질것 같은 사랑의 유혹이 가득한 도시다. 진해는 그래서 참 예쁜도시로 기억속에 자리잡았다. 그 기억속 진해의 일부분을 살짝 다녀왔다 비 오락가락이는 일요일 오후 뚜벅이 여행으로 2020. 8. 10.
비 그친 오후 비 그친 오후 산호천에 물이 흘러간다 며칠 내린비로 산호천에도 제법 물이 흘러갑니다. 하천은 원래물이 흘러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천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제각각의 역할에따라 자기자리에서 묵묵히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이 최선을 다한 삶 일 것입니다 우리 그리 살자고요 뭔가 할 수 있다는게 살아 있음 이니까요 행복하세요 #기록 #영상일기 #오늘하루 #일상 #행복 #GalaxyS20Ultra #갤럭시S20울트라 #GalaxyS20Ultra #우요일 #인연 #영상편집 202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