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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비가 여름 비도 가을 비도 아닌 어중간한 비가 그리도 씻어낼게 많은지 며칠을 참 지겹도록 내린다. 그래 이왕이면 세상 구석구석 쾌쾌히 쌓인 먼지같은 더러움들 싹 데려가거라 개운한 세상 파란 하늘이 보고싶구나 2023. 9. 2.
날씨 참 얄굿다 오전 내 맑든 하늘이 오후가 되자 갑자기 먹장구름 몰려오기 시작한다. 그리곤 급기야 소나기가 쏟아진다. 이런 텐트를 걷지도 않았는데 내리는 비에 잠시 취해있다.눈 앞의 하늘은 맑고 텐트위로 비가 세차게 내리는데 나는 하염없이 보고만 있다. 결국 나도 비에 흠뻑 젖는다. 내리는 비도 하늘구름 걷히자 다시 거짓말처럼 푹푹찌며 덥다. 뭐 어쩌라고 그 와중에 슬금 슬쩍 가을이 묻어난다. 날씨 참 얄굿다. 2020. 8. 31.
우요일200729 雨요일 하루종일 억수같은비가 마음밖에도 마음안에도 주륵주륵 내린다. 이 비에 세상 더러움도 내마음속 더러움도 씻어가겠지 이 비가 오늘은 雨요일이다 2020. 7. 27.
우요일 오늘은 우요일 입니다. 하루 왠종일 비가 내리네요그런다고 우울해 하지마시고 가까이 있는 누구라도 같이 따뜻한 커피한잔 어떠세요 오늘은 우요일 이니까요 2020. 7. 23.
비오는 날 비오는날을 참 좋아하는데 요 며칠 내리는 비는 참 질척질척거리는 비다. 비는 똑 같은 비 인데 그 비를 받아들이는 마음따라 이런비 저런비 가 되더라 그런데 오늘따라 이 가을 비 참 질척질척인다. 2019.9.2 작성 2019. 10. 4.
장미 흠뻑젖다 마당에 장미들이 내린비에 흠뻑 취해 오늘도 깨어날줄 모른다. 너 장미 참 아름답구나. 2018. 8. 28.
비오는날의 스케치 비오는 날 차량 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이 되어 준다 잠시 신호등에 걸렸을 때 그 느낌담아본다 2018. 7. 18.
우중장미 비오는날 장미에 비를 맞힌다. 촉촉해진 장미 입새는 내일이면 더 싱싱해 진다 2018. 6. 28.
비 그친 뒤 풍경이 참 좋다 비 그친 오늘이 참 좋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꽃들도 물기를 머금어 더 싱싱해지고 꽃잎도 더 색이 더 짙어져 그런 자연에 더불어 숨 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어제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 세상의 모는 이들이 하루쯤 다 내려놓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기를 바람 했습니다. 아무리 괴롭고 아프고 힘들었든 시간들도 지나고 나면 다 한때 즉 찰라 지간입니다. 끝없는 기쁨도 없고 끝없는 슬픔도 없습니다. 다 한때 찰나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건 다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아프고 지금 행복하고 지금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뿐입니다. 2018. 5. 23.
어쩌다 집 대문을 나서 첫 계단이 있는 곳에 우리집과 접해 있는 화단 난간에 꽃 들이 피어있다. 그중 유독 이 꽃은 좀 쉬고 싶은지 시멘트 바닥에 누워서 있다. 흐 그냥 나좀 내버려 두라는 심정일까? 쉬고 있길래 쉬라고 둔다 2018.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