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많이도 흐리다.
마치
한바탕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이
찡그린 채
햇살이라도 내비치면
안될 것 같은
심술궂은 날씨에
나는 약 올리는 것처럼
무학산 둘레길을 산책 삼아
걷는다.
산 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떨어진 낙엽은
내 발길에 서로 몸 비비며
사그락인다
깊어가는 가을
좋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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