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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1

마음껏 아름다워라 천천히 걷는다. 가능한 천천히 가능한 많이 이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려 한다. 붉디 붉은 꽃잎 활짝 피워 그 아름다움 즐기라. 나 또한 지금 이순간 이 인연 마음껏 느낄란다. 아름다웠던 붉은 잎이 떨어지고 인연 다해 지금 세상 떠날지라도 너 없고 나 없는자리 변함없이 꽃 피고 지더라 세상소풍 인연 따라 왔으니 인연 다함 갈 뿐이다. 이 봄날 이 햇살 너는 붉은 꽃잎 피워 마음껏 아름답고 나는 그 아름다움에 마음껏 취할란다. 너도 나도 왔으니 갈 뿐 인것을.... 2019. 3. 26.
아지트 가는길 아지트 가는 길 노랗게 물든 가로수 길이 좋다. 노란 은행잎은 바람의 속삭임에 하나 둘 이별을 한다. 두려움에 채 떨치지 못한 이별 스치는 작은 바람의 손짓에 머뭇 머뭇 몸 맡긴 채 바람 따라 떠나간다 미련 없이 미련도 없이. 2018. 11. 22.
드문 드문 가을이 깊다 하늘이 많이도 흐리다. 마치 한바탕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이 찡그린 채 햇살이라도 내비치면 안될 것 같은 심술궂은 날씨에 나는 약 올리는 것처럼 무학산 둘레길을 산책 삼아 걷는다. 산 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떨어진 낙엽은 내 발길에 서로 몸 비비며 사그락인다 깊어가는 가을 좋다. 참 좋다. 2018. 11. 19.
가을소경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했다. 햇살이 좋아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가을 산을 오른다. 여기저기 붉게 물든 나무 잎들이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며 마음껏 해바라기한다. 복잡한 머릿속 이런저런 생각들이 낙엽처럼 가을바람에 뚝 떨어진다. 우수수 2018. 11. 1.
삶이란 참 늘 그 자리에 비워 둔채로 내게 자리를 내어주는 너 산은 가을이 깊어가고 나뭇잎은 상처투성이 인채로 붉게 노랗게 물들어 떨어져 작은 바람에도 후두둑 제몸 조차 가누지 못한다. 나도 그렇다. 세월이 흘러 가을이 깊어 여기저기 상처받고 병들고 지친채로 세상에서 부는 작은 바람에도 상심하고 상처받으며 그것을 삶이라며 흰머리 쓸어넘기며 산다 한다. 산다는거 별거없다. 태어나 나이먹으며 병들고 죽는다. 그 뿐이다. 2018. 10. 13.
배롱꽃 활짝 무학산 만날재에 배롱꽃 활짝 피었다. 만날 공원에는 벌써 만날재 행사 준비에 바쁘고 오가는 사람들 복장에서 새파란 하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 가을이 흠뻑 묻어난다. 오가는 계절은 어김이 없고 희망을 말하기 보다. 추억할 것이 많아지는 걸 보니 이젠 나이를 먹는구나 싶다. 하얗게 변해가는 머리 검은색으로 염색하라는데도 흔적이려니 하며 생긴 대로 주어진 대로 두마고 한다. 사는 게 그런 거지 뭐 별거 있다고 2018. 9. 11.
행복하다 길을 걷다가 이렇게 꽃을 만나면 잠시 행복감에 빠질 수 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노란 꽃 한 송이에 행복하다. 내가 2018. 9. 4.
비에 맞은장미 오늘 내린비에 흠뻑 젓은 장미 애처롭지만 청초하다. 가지 가지 다이아몬드 같은 물방울 맺혀 그 푸르름이 더 신선하다. 장미는 그냥 장미라서 이쁜 모양이다 비에 촉촉히 젓어있는 장미라서 더 이쁘다. 2018. 8. 26.
나비 산에 올라 운동을 하기전 잠시 물을 마시고 땀을 고르고 있는데 다리에 나비 한마리 살포시 날아와 앉는다. 순간 꼼짝 못하고 멈춤한다. 나비는 아주 태평스럽게 다리위에서 자신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나는 어떡하라고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른쪽 다리위에서 다시 왼쪽다리로 오며가며 잘도 놀고 있다. 나는 그동안 꼼짝 못하고 2018. 7. 19.
비오는날의 스케치 비오는 날 차량 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이 되어 준다 잠시 신호등에 걸렸을 때 그 느낌담아본다 2018.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