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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마음껏 아름다워라

by 명품아재 2019. 3. 26.
천천히 걷는다.
가능한 천천히
가능한 많이
이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려 한다.

붉디 붉은 꽃잎
활짝 피워
그 아름다움 즐기라.

나 또한
지금 이순간 이 인연
마음껏 느낄란다.

아름다웠던
붉은 잎이 떨어지고
인연 다해
지금 세상 떠날지라도
너 없고
나 없는자리
변함없이
꽃 피고 지더라

세상소풍
인연 따라 왔으니
인연 다함 갈 뿐이다.

이 봄날
이 햇살
너는 붉은 꽃잎 피워 마음껏 아름답고
나는 그 아름다움에 마음껏 취할란다.

너도
나도
왔으니
갈 뿐 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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