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동네32

가을이 온다 이젠 하늘에 가을이 묻어있다. 스치는 바람에서도 가을 내음이 난다. 가을이 슬그머니 내 마음도 흔들어 놓는다. 2019.8.30 작성 2019. 10. 4.
작은 마당에서 행복을 수확한다 작은 마당에서 느끼는 행복은 크다. 불루베리 따고 상추따고 좀 있음 오이도 고추도 수확할 수 있다. 생명이 생장하는 모습은 자연의 신비다. 인위적으론 할 수 없는 따스한 햇살과 비 그리고 대지의 마술이다. 매일봐도 좋다. 장미붉다 또 지고 밤새 잎새 오무린 사랑초는 아침이면 다시 잎 펼쳐 햇살 흠뻑 받아들인다. 나도 그 옆에서 팔 벌리고 눈 감은채 햇살받으며 같은 꿈을 꾼다. #자연 #우리집마당 #고추 #불루베리 #상추 #화분 #사랑초 2019. 6. 14.
한가리한가한 날은 산으로 오늘은 다행히 시간이 한가하다. 이럴 때는 무조건 무학산 만날재 편백나무숲으로 간다. 가볍게 운동을 하고 피톤치드에 상큼함도 맛보고 비온 뒤 싱그러운 자연에도 취해본다. 월요일 시작이 좋으니 내내 좋으리라 난 행운 가득 복이 가득하니까... 2019. 6. 10.
봄 길 오늘도 천천히 봄 길을 걷는다. 돌 틈에서 화사하게 핀 꽃도 연두색 고개 내미는 생명들도 바람에 떨어지는 연분홍 꽃잎도 산 허리 온통 물들이는 알록달록 수채화 처럼 봄이 참 여리게도 곱다. #봄 #꽃 #Flawer #spring #금낭화 2019. 4. 7.
마음껏 아름다워라 천천히 걷는다. 가능한 천천히 가능한 많이 이 따스한 봄날을 만끽하려 한다. 붉디 붉은 꽃잎 활짝 피워 그 아름다움 즐기라. 나 또한 지금 이순간 이 인연 마음껏 느낄란다. 아름다웠던 붉은 잎이 떨어지고 인연 다해 지금 세상 떠날지라도 너 없고 나 없는자리 변함없이 꽃 피고 지더라 세상소풍 인연 따라 왔으니 인연 다함 갈 뿐이다. 이 봄날 이 햇살 너는 붉은 꽃잎 피워 마음껏 아름답고 나는 그 아름다움에 마음껏 취할란다. 너도 나도 왔으니 갈 뿐 인것을.... 2019. 3. 26.
멈추면 보이더라 한 번쯤 아무 예고 없이 툴툴 털고 떠나서 세상과 단절되고 싶다. 사는 게 바빠 한 치 앞도 모르면서 가는 길도 모른 채 앞으로 내달리기만 하고 있으니 가는 걸음 멈추고 잠시 머물고 싶다. 멈추면 보인다. 나도 너도 그리고 흘러가는 구름도 조금 느리고 조금 천천히 가끔은 하늘 보며 살고 싶다. 멈추면 보이더라 2019. 2. 28.
아지트 가는길 아지트 가는 길 노랗게 물든 가로수 길이 좋다. 노란 은행잎은 바람의 속삭임에 하나 둘 이별을 한다. 두려움에 채 떨치지 못한 이별 스치는 작은 바람의 손짓에 머뭇 머뭇 몸 맡긴 채 바람 따라 떠나간다 미련 없이 미련도 없이. 2018. 11. 22.
가을 산책 오늘도 천천히 산을 오른다. 가능한 일상 처럼 산책삼아 오르며 건강도 지킬 욕심에 천천히 오르다. 폰카로 단풍도 담고 가을을 즐긴다. 가을 참 좋다. #산책 #만날재 #만날고개 #단풍 #가을 #건강 #욕심 #산 #폰사진 #폰카메라 #가을사진 2018. 11. 7.
가을소경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했다. 햇살이 좋아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가을 산을 오른다. 여기저기 붉게 물든 나무 잎들이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며 마음껏 해바라기한다. 복잡한 머릿속 이런저런 생각들이 낙엽처럼 가을바람에 뚝 떨어진다. 우수수 2018. 11. 1.
삶이란 참 늘 그 자리에 비워 둔채로 내게 자리를 내어주는 너 산은 가을이 깊어가고 나뭇잎은 상처투성이 인채로 붉게 노랗게 물들어 떨어져 작은 바람에도 후두둑 제몸 조차 가누지 못한다. 나도 그렇다. 세월이 흘러 가을이 깊어 여기저기 상처받고 병들고 지친채로 세상에서 부는 작은 바람에도 상심하고 상처받으며 그것을 삶이라며 흰머리 쓸어넘기며 산다 한다. 산다는거 별거없다. 태어나 나이먹으며 병들고 죽는다. 그 뿐이다. 2018.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