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7

블루베리 열매가 익어간다 선물 받은 블루베리 나무에 블루베리가 익어가네요 익어가는 블루베리만큼 세상에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2018. 6. 15.
삶이란? 천천히 산을 오른다. 비록 그리 높지도 그리 깊지도 않지만 편백나무 숲이 있어 피톤치드 담뿍 담은 맑고 청랑한 공기가 있고 여기저기 새소리 지저귀는 곳이다. 검은 모기떼도 기다린 것처럼 목숨 걸고 내놓은 다리 쪽을 집중 공략하는 참으로 다양한 생명을 품어주는 곳 그곳에 나는 오늘도 쉬엄쉬엄 어제처럼 든다. 수목은 점점 녹색으로 짙어지고 하늘은 자꾸 가려지지만 그 가려진 하늘 틈새로 여전히 구름 들기도 햇살 비추기도 한다. 그 안에서 나는 때론 지치고 때론 행복해하며 산다. 그것이 일상이고 그것을 삶이라 한다. 그것을 진리라 한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다른 이의 눈에는 부러움에 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 부러워 보이는 일상을 사는 이는 오히려 자신의 그 일상을 불행으로 느낄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은 마음의 .. 2018. 6. 13.
저기에 내가산다 골목길 저 불빛아래 내가 살고 네가 산다. 서로의 온기 나누며 서로의 어께에 기대어 옹기종기 산다. 삶이란 잡은 손 부비며 이어 가는 것이다. 서로 기댈 어께 내어주는 것이다. 차가운 가슴 안아 따뜻한 온기 나누는 것이다. 골목안 여기저기 힘들고 지치고 고단한 삶의 흔적 골목안 한귀퉁이 에서 졸고있는 가로등 삶은 그렇게 시시때때 찰라 찰라 이어지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삶은 연기이며 윤회 인것이다.. 2014. 10. 8.
밤...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어둠이 깔렸다. 밤....하지만 알고보면 밤과 낮은 따로 있는 것 이 아니다. 밤이 물러난 자리가 낮이 되고 낮이 물러난 자리가 밤이 된다. 어디에 밤과 낮이 따로 있단 말인가. 저멀리 아파트 불빛처럼 사람들은 옹기종기 그 불빛아래 사랑으로 하며 살아 간다. 밤에도 낮에도 사람들은 그렇게 산다. 2014. 5. 9.
삐집고 나온 생명 참 모진것이 생명이다. 아스팔트 위에도 보도블럭 위에도 생명은 그 푸름을 뻗어 내린다. 2014. 3. 19.
봄비 내리든 날 봄비 내리든 날 여기 저기 생명들이 겨우네 추운 몸을 활짝 펴고 속살을 조심스럽게 내 놓는다. 세상 여기저기서 숨죽여 고개 내밀던 연두색 생명들이 하나둘 깨어나기 시작한다. 아 봄이다.. 어둠이 내리는 도시에. 아스팔트에 비치는 또 다른 세상과 의미없이 오가는 차들과 세상 그리고 나는 이렇게 여기서 이 현장을 보고 있다. 그것이 삶이다. 내 삶이고 바로 세상사람들의 삶이다.. 어둠이 내리는 날 비는 봄을 더욱 제촉하며 내린다 촉촉히.. 2014. 3. 16.
석양 찬란하다 저기 멀리 태양이 임무를 다하고 찬란한 마감을 한다. 황금빛으로 세상을 물들이며 한편으로는 짙은 어둠을 깔고 간다. 그 찬란함도 뒷면은 짙고 검다. 아름답다 그 대비가 아름답다. 삶도 이와같이 양면이 있지만 그대로 아름다울 수 있다. 아무리 어둠이 세상을 장악한것 같아도 그 어둠조차 아침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하기 때문에 결국 아름다운 것이다. 201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