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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34

산다는것 천천히 걸어 늘 오르는 산을 오른다. 저 멀리 하늘색이 이젠 완연한 가을색이다. 청아하리만큼 보기에 좋다. 지렁이 한 마리 어디로 가는지 꿈틀 꿈틀 힘겨운 삶을 향해 간다. 나는 뭐 하는지 모르겠다. 요즈음 머릿속이 자꾸 텅 비어간다. 사는 게 의미도 없고 사는 게 재미도 없다. 뭘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역마살이 낀 것처럼 이 나라 저 나라 마음 가는 대로 떠돌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그동안 뭘 했지 싶다. 모든 건 찰라고 모든 건 지금 여기에 있는데 지나간 과거도 닥치는 미래도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서 비롯되는데 지금 내가 재미가 없다. 가고 싶고 하고 싶고 무언가에 대한 열망이 식어버린 것 같다 내가 참 무력하다 배롱꽃도 이쁘고 가을 하늘도 저리 이쁜데 2018. 9. 28.
행복하다 길을 걷다가 이렇게 꽃을 만나면 잠시 행복감에 빠질 수 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노란 꽃 한 송이에 행복하다. 내가 2018. 9. 4.
비에 맞은장미 오늘 내린비에 흠뻑 젓은 장미 애처롭지만 청초하다. 가지 가지 다이아몬드 같은 물방울 맺혀 그 푸르름이 더 신선하다. 장미는 그냥 장미라서 이쁜 모양이다 비에 촉촉히 젓어있는 장미라서 더 이쁘다. 2018. 8. 26.
비오는날의 스케치 비오는 날 차량 앞으로 보이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이 되어 준다 잠시 신호등에 걸렸을 때 그 느낌담아본다 2018. 7. 18.
오늘도 나는 꽃 잔치 한다 마당에서 맞이하는 아침 풍경 나는 매일 아침 꽃 잔치한다. 2018. 5. 24.
우중 산책 우중 산책을 해본다. 생각보다. 비오는날이 더 좋다. 조용히 안개속을 걷다보니 참 맑고 싱그럽다. 공기도 시원하고 간만에 힐링 제대로 한다. 좋다. 집 뒤에 이렇게 좋은 산이있다는게 축복이다. 우요일 산책도 좋네 2018. 5. 17.
푸름이 좋다 푸름이 좋다. 그 푸름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더 좋다. 비온 뒤 산천이 더 푸르게 푸르게 짙어진다. 나도 한 때도 푸른 청춘이었고 지금도 마음은 여전히 풋풋하다. ㅎ 물론 나만의 착각이지만 #galaxynote8 #폰사진 #사진 #청춘 #푸름 #녹색 #산천 #비 2018. 5. 14.
병원 같다오는길 치과 병원 같다가 오는길 횡단보도를 건너다. 잠시 멈춤하고 길을 본다. 세상이 눈앞에 길게 줄을 서있다 맑은 하늘과 건물들 매일 매일 지나치지만 무심히 보았던 것들이다. 그래도 내 눈앞에 펼처진 세상을 멈춤에 클릭해 둔다. #폰사진 #치과 #건물 #하늘 #마산 #Masan #합성동 #거리풍경 #세상 #횡단보도 #길 #오늘 #일상 2018. 5. 12.
봄 꽃이 지천이다 만날재를 다녀오는 길 예쁜 카페 아래에 저렇게 이쁜 금낭화가 꽃을 활짝 피웠다. 이쁘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그아래 세상은 연두색으로 점점 물들어가고 꽃들은 지천으로 꽃잎을 피워 낸다. 담쟁이넝쿨도 연두색 잎을 피워 가을 붉을 꿈에 부풀어 간다. 아 이미 봄이 깊은 모양이다 2018. 4. 12.
가을에 든다 가을속에 든다 가을 억새와 더불어 가을은 이미 깊다 나는 그 가을속에든다 억새는 너울 너울 가을소리를 낸다 가을에 나도 가을이 된다 2017.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