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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여행

하동 동정호 부부송

by 명품아재 2020. 7. 23.

2020년 7월 19일 일요일 내 작은 차를 몰고 우중 길을 나선다.
하동 악양면 평사리 들판에 있는 부부송이 갑자기 보고 싶어 길을 나선 것이다.
다행인지 비는 조금씩 잦아들고 무사히 도착한 악양면 평사리 들판은
지금 한참 녹색으로 장관을 이룬다.
저 멀리 부부송이 아스라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가까이 있는 동정호부터 들린다

동정호는
하동군 악양면이 중국 후난 성에 있는 웨양(岳陽 악양)과 지명이 같은 것에서 
착안하여 웨양에 있는 둥팅호(洞庭湖)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동정호는 반원형의 배후 습지성 호수로 면적은 
기록상 0.15 제곱미터이나 실제 담수면적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원래 면적이 꽤 넓었으나 지금은 상당수가 논으로 개간되어 줄어든 것으로 여겨진다. 

​평사리 들판 한가운데 두 그루의 소나무가 서있다
바로 이 소나무 두 그루가 부부송이다 옛날 삼국시대 당나라와 신라의 연합군이
이곳에 왔을 때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이곳을 보고 중국의 자기 고향 지형과
너무 닮았다 하여 악양이라 했다는 설이 있는 곳이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의 무대이기도 한 이곳은 소설 속 최 참판 댁에서
내려다보이는 더 넓은 들판이기도 하다
그곳에 부부송이 자리하고 있다.
이름처럼 일 년 내내 서로 마주하고 있는 부부 송은
작은 바람에도 서로의 쓰다듬으며
다정스레 같이 하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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