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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6

걸으면 보이는것들 걷는다. 버스를 타기위해 늘 걷는 길이다. 그 길이 내게 보여주는 풍경들은 깊어가는 가을만큼 때론 쓸쓸하고 때론 외롭다. 운전을 할 땐 볼 수 없는 소소한 것들이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걸어준다. 위로가 된다. 수 없이 스쳐간 무심함에도 저 단풍은 물들어 떨어지고 저 꽃은 피고지었다. 걸으니 눈길이 가고 그 길이 도란도란 말을 건다. 어느순간 나도 길이 된다. 2019. 11. 17.
오늘도 꽃피고진다 누가 장미를 오월의 장미라 하는가 장미는 오늘도 어제도 피고 진다. 국화향 가득한 마당에 국화꽃 피어 좋다. 작년에 피었든 국화 올해도 피었다. 여전히 이쁘고 2018. 10. 9.
오늘도 장미 장미는 옳다 아름답다 그래서 장미의 아름다움은 늘 옳다. 2018. 9. 2.
비에 맞은장미 오늘 내린비에 흠뻑 젓은 장미 애처롭지만 청초하다. 가지 가지 다이아몬드 같은 물방울 맺혀 그 푸르름이 더 신선하다. 장미는 그냥 장미라서 이쁜 모양이다 비에 촉촉히 젓어있는 장미라서 더 이쁘다. 2018. 8. 26.
오늘 행복하다 늘 같은 오늘 같지만 어제와는 분명 다른 오늘이다. 오늘은 어제 떠난이들이 그토록 갈구했던 날이기에 내게 주어진 이 순간은 어쩌면 그대로가 행복인 것이다. 숨쉬는것 말하는것 보는것 듣는것 걷는것 그것을 느낄 수 있는것 등등 이 다 그냥 스치듯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일상과 그런 내 가 행복 그자체 다. 내가 쉽게 쉬는 숨 조차 내가 쉽게 말하는 이 말 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내가 가진 이 모든 조건에서 충분히 행복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글을 쓰는 동안에도 나는 행복하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으니 말이다. #행복 #느낌 #감성 #오늘 #일상 #사랑 #말 #폰사진 2018. 5. 10.
우요일 일요일 일요일 비가 촉촉히 내려 마당 화분에 장미들을 다 꺼집어내어 테라스에서 비를 맞히고 분갈이를 하고 또 불루베리도 분갈이를 해 준다. 꽃들도 비를 흠뻑 맞으며 좋아라 하는것 같다. 잘 자라 주니 고맙다 #장미 #분갈이 #화분 #비 #일요일 #우요일 #마당 #우리집 #일상 #일 201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