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5 수묵화 산을 넘으면 또 산이다.그 산을 넘으면 또 산이기에 산 너머 산이다, 2023. 5. 10. 드문 드문 가을이 깊다 하늘이 많이도 흐리다. 마치 한바탕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이 찡그린 채 햇살이라도 내비치면 안될 것 같은 심술궂은 날씨에 나는 약 올리는 것처럼 무학산 둘레길을 산책 삼아 걷는다. 산 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떨어진 낙엽은 내 발길에 서로 몸 비비며 사그락인다 깊어가는 가을 좋다. 참 좋다. 2018. 11. 19. 숲에 든다 숲에든다. 그 산에 숲이 있고 나는 습관처럼 산을 오르고 숲에든다. 묻는다 왜 산을 오려냐고 난 대답한다. 내려 오기 위해서라고 산이 있어 오르고 숲이 있어 들 뿐 그뿐이다. 2018. 6. 22. 미세먼지 아침에 산을 오르는데 저기 멀리 바다와 하늘과 산이 하나가 되어 한 폭의 그림을 그린다. 미세먼지가 만들어내는 수묵화 한 폭처럼 미세먼지가 몸에는 안 좋은데 보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네 마치 안개처럼 2018. 1. 17. 산 저기 멀리 산이 있다 가까이 있는 산은 너무 가까워 못보고 멀리 있는 산은 너무 멀어 못 보았는데 저렇게 산이 저기에 있었다. 2016.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