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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29

가을 끝에서 가을인 줄 알았다. 아침 저녁 조금 추워도 아직은 가을인줄 알았다. 은행잎 조금씩 노랗게 물들어 가도 가을인줄 알았다. 골목길 가는 사람들이 옷깃을 여며도 가을인줄 알았다. 끝내 가을인줄 알았는데 어느새 겨울 깊숙이 들어와 있더라 2017. 11. 10.
나도 한 때 뜨거웠다 단풍 어느세 저리도 붉게 물들었구나. 한 때 나도 저리 붉은 열정으로 뜨겁게 뜨겁게 태운적 있었지 하나 둘 시린 바람에 놀라 톡 힘 없이 바닥에 댕그러 굴러다니는구나. #낙엽 #단풍 #가을 #바람 #겨울 #갤럭시노트8 #galaxynote8 #폰사진 #만날재 #무학산 2017. 11. 7.
가을 가을하다 늘 다니는 무학산 만날재 산림욕장에서 내려오는 길 이젠 나무들이 노랑물을 들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쓸쓸한 바람이 불더니 이렇게 가까이 가을이 다가와 있었다. 나무들도 좀 더 색이 옅어지고 좀 더 슬퍼지고 있다. 이별을 준비하기 때문일꺼다. 그래도 우리집 마당의 장미는 예쁘게도 핀다. 만날재에서 내려오는길 시월이라는 카페 앞에서 만난 장미도 이쁘게 피어 있다. 10월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그것은 가을도 그만큼 깊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더 슬픈건 내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가을이면 느낀다는 사실...이 슬프다 2017. 10. 21.
가을에 든다 가을속에 든다 가을 억새와 더불어 가을은 이미 깊다 나는 그 가을속에든다 억새는 너울 너울 가을소리를 낸다 가을에 나도 가을이 된다 2017. 10. 9.
가을거리 거리에 갑자기 단풍이 노랗게 물든다 가을가을하다 2016. 11. 16.
병원 가는길 병원가는길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어깨는 욱씬 욱씬 아프다. 거리에 은행잎도 이젠 노랗게 물들어 우수수 떨어진다. 계절은 가을가을하고 나는 다시 병원행 슬프다. 이런 현실이 물론 치료의 과정이지만 병원신세가 싫다. 2016. 11. 16.
어느사이 어느순간 거리의 은행잎은 노랗게 물들어 버리고 밤공기는 으슬으슬 춥게 느껴진다. 가을 인 척 하더니 겨울이 깊어진다. 어깨를 움추리며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종종걸음으로 겨울을 피해 보지만 마치 비웃는 것처럼 밤 한기는 옷깃 틈 사이로 여기저기 파고 들어 나를 몸서리치게 한다. 계절이 가고나면 나이 한살 더 먹겠지 검은 머리는 이미 포기했지만 왜 자꾸 예전 보다 세월이 지날 수록 겨울이 시리게 느껴 지는걸까? 2016. 11. 16.
붉은 국화 길가에 펼쳐진 화분에 활짝핀 국화 2016. 10. 27.
폰에 담긴 가을풍경 그동안 폰에 담아둔 가을풍경입니다. 가을 하늘은 푸른데 마음은 씁쓸해지네요.거리엔 노란 단풍이 발끝에 채이고아침 저녁 바람은 쌀랑합니다. 2014.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