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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낙낙

ㅎ 열쇠도 없는데

by 명품아재 2020. 4. 13.

집으로 찾아온
길냥이옥자 사료 챙겨주고
사료 먹는동안 잠시
대문열고 대문밖 화분의
꽃들을 살피는데
바람에 대문이 꽝하고
닫혀버린다.

이런 나 열쇠도 없고
집안에 사람도 없는데
난감한 순간이다.

이왕 이렇게된거
좀 더 천천히 꽃이나 보자
그런데 꽃들은
어떻게 어디에 피어도
이쁘다.
골목옆 옆집 벽을 타고오르는
작은 꽃도
이름은 모르지만 너무 이쁘다.
한참을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여린 꽃잎에
매료되어 나도 따라
작은 꽃잎을 어루만지고 있다.

아차 나 열쇠도 없는데
어쩌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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