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6 걸으면 보이는것들 걷는다. 버스를 타기위해 늘 걷는 길이다. 그 길이 내게 보여주는 풍경들은 깊어가는 가을만큼 때론 쓸쓸하고 때론 외롭다. 운전을 할 땐 볼 수 없는 소소한 것들이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걸어준다. 위로가 된다. 수 없이 스쳐간 무심함에도 저 단풍은 물들어 떨어지고 저 꽃은 피고지었다. 걸으니 눈길이 가고 그 길이 도란도란 말을 건다. 어느순간 나도 길이 된다. 2019. 11. 17. 꽃 추산동 정법사 근처 가계앞 화분에 꽃이 이쁘게 피었다. 폰에 담아 또 한순간을 멈춤한다 2018. 5. 13. 봄이 왔다 봄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다. 산행길이 가볍다. 옷 차림도 가볍다. 하늘은 점점 쾌청해 지고 가지끝에 새순이 작게 꿈틀거리며 꼬물꼬물 고개를 내민다. 아 좋다. 봄 이 좋다. 2018. 3. 14. 마음이와 산행 오늘도 마음이와 가벼운 산행을 한다. 2018. 2. 18. 하루를연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도심이 뿌옇다. 미세먼지 아닌 안개이기를 바라며 또 하루를 연다. 2017. 12. 30. 도심에 어둠이 내린다 내가 사는 도심에 어둠이 내린다. 어디로 가는지 사람들은 종종걸음으로 간다 세상속으로 2017.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