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보1 낙동강가를 드라이버하다 일요일 막연하게 내 작은 차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낙동강변을 옆으로 끼고 달라자 눈앞에 쓸쓸한 가을 풍경이 나타난다. 해는 넘어가고 있다 저기 멀리 산너머로 해는 넘어가고 사람들도 제각각의 자리로 돌아 가겠지 창가의 풍경들도 쓸쓸하다 가을과 겨울사이 이제는 제법 겨울에 가깝기 때문인지 저녁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 쓸쓸함의 시작은 아마도 가을에서 부터 출발하겠지. 물빛 맑은 가을과 겨울 사이 나는 멍하니 세상을 본다 한쪽에서는 붉게 물든 단풍이 계절의 감을 아쉬워 하고 물빛은 회색하늘과 맞닿아 많이 우울해 보인다. 그런 날 나는 폰으로 세상을 담는다 2016.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