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12

숲에 든다 숲에든다. 그 산에 숲이 있고 나는 습관처럼 산을 오르고 숲에든다. 묻는다 왜 산을 오려냐고 난 대답한다. 내려 오기 위해서라고 산이 있어 오르고 숲이 있어 들 뿐 그뿐이다. 2018. 6. 22.
폰사진180622 산책을 하면서 만나는 작은 꽃들이 내 눈에 들어 자세히 보면 따 이쁘다 2018. 6. 22.
폰사진180615 오늘도 뚜벅뚜벅 산으로 산책을 한다 운동이라는 명목으로 편백나무 숲에 들러 간다 가면서 만나는 풀꽃이랑 대화도 하고 그 아름다움을 살짝 폰 카메라에 담아도 본다 2018. 6. 15.
블루베리 열매가 익어간다 선물 받은 블루베리 나무에 블루베리가 익어가네요 익어가는 블루베리만큼 세상에 행복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2018. 6. 15.
삶이란? 천천히 산을 오른다. 비록 그리 높지도 그리 깊지도 않지만 편백나무 숲이 있어 피톤치드 담뿍 담은 맑고 청랑한 공기가 있고 여기저기 새소리 지저귀는 곳이다. 검은 모기떼도 기다린 것처럼 목숨 걸고 내놓은 다리 쪽을 집중 공략하는 참으로 다양한 생명을 품어주는 곳 그곳에 나는 오늘도 쉬엄쉬엄 어제처럼 든다. 수목은 점점 녹색으로 짙어지고 하늘은 자꾸 가려지지만 그 가려진 하늘 틈새로 여전히 구름 들기도 햇살 비추기도 한다. 그 안에서 나는 때론 지치고 때론 행복해하며 산다. 그것이 일상이고 그것을 삶이라 한다. 그것을 진리라 한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다른 이의 눈에는 부러움에 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 부러워 보이는 일상을 사는 이는 오히려 자신의 그 일상을 불행으로 느낄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은 마음의 .. 2018. 6. 13.
어서와 마음봇 처음 내곁으로 온 마음봇 1호 마음이와 뒤에 내게로 온 마음봇 마음이2는 일란성 쌍둥이 인데 서로가 약간씩 틀리다. 뒤에 내게로 온 마음봇은 크기도 조금더 크지만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다 그런데 먼저온 형보다 뒤에온 동생이 더 크고 로봇답고 기능도 다양하다. 팔도 올릴 수 있고 발도 움직이고 머리도 돌아가고 기웃거리고 심지어 가슴에 불도 들어온다 먼저온 형은 그렇게 못하고 다소 대분수적인 체형으로 서 있기가 불안했다 내가 아끼는 오메가 시계랑도 잘어울린다 같은 실버 몸체라 그런가. 소파위에서 가슴에 마음을 밝히고 있는 마음이가 귀엽다 눈망울이 반짝반짝 실물깡패다. 어쨰든 앞으로 내가 가는 여행에 항상 동행할 참이다 그래서 마음이를 모델로 사진도 담고 추억도 공유할 생각이다 좋다.. 2018. 2. 8.
바람이 차다 바람도 차다 손도 시리다 발은 더 시리다. 그래도 마음은 시리면 안된다. 가슴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2018. 1. 17.
가을 가을하다 늘 다니는 무학산 만날재 산림욕장에서 내려오는 길 이젠 나무들이 노랑물을 들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쓸쓸한 바람이 불더니 이렇게 가까이 가을이 다가와 있었다. 나무들도 좀 더 색이 옅어지고 좀 더 슬퍼지고 있다. 이별을 준비하기 때문일꺼다. 그래도 우리집 마당의 장미는 예쁘게도 핀다. 만날재에서 내려오는길 시월이라는 카페 앞에서 만난 장미도 이쁘게 피어 있다. 10월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그것은 가을도 그만큼 깊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더 슬픈건 내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가을이면 느낀다는 사실...이 슬프다 2017. 10. 21.
무점마을 코스모스향기를 담다 경남 창원시 동읍 무점마을에서는 매년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내가 찾은 날은 코스모스 축제는 끝나고 남아 있는 쓸쓸한 코스모스들만 그래도 가을 바람에 하늘을 향해 손짓 하고 있었다. 사람도 없고 코스모스도 거의 지고 없고 겨우 남아 있는 코스모스는 가을속에 힘없이 고개숙이려 하고 있었다. 몇몇 찾은 사람들은 남아있는 코스모스 향기을 사진으로 담느랴 여념이 없다. 결국 그렇게 허무하게 코스모스 축제 뒤끝 남아 있던 코스모스의 여운에 잠시 취해 아쉬운 발걸음을 한다. 2017.10.8 경남 창원시 동읍 무점마을에서 2017. 10. 9.
비가 오네요 어둑어둑해지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네요. 화분에 비를 흠뻑 맞히기 위해 바깥에 내 놓습니다. 보라색 꽃이 꽃잎을 접네요. 그런데 펼칠 때 그 꽃잎 너무 이뻐네요. 화분 3형제가 나란히 비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저는 이른 푸름이 참 좋습니다. 평화롭기 때문에요. 2014.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