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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6

숲에 든다 숲에든다. 그 산에 숲이 있고 나는 습관처럼 산을 오르고 숲에든다. 묻는다 왜 산을 오려냐고 난 대답한다. 내려 오기 위해서라고 산이 있어 오르고 숲이 있어 들 뿐 그뿐이다. 2018. 6. 22.
폰사진180622 산책을 하면서 만나는 작은 꽃들이 내 눈에 들어 자세히 보면 따 이쁘다 2018. 6. 22.
폰사진180615 오늘도 뚜벅뚜벅 산으로 산책을 한다 운동이라는 명목으로 편백나무 숲에 들러 간다 가면서 만나는 풀꽃이랑 대화도 하고 그 아름다움을 살짝 폰 카메라에 담아도 본다 2018. 6. 15.
삶이란? 천천히 산을 오른다. 비록 그리 높지도 그리 깊지도 않지만 편백나무 숲이 있어 피톤치드 담뿍 담은 맑고 청랑한 공기가 있고 여기저기 새소리 지저귀는 곳이다. 검은 모기떼도 기다린 것처럼 목숨 걸고 내놓은 다리 쪽을 집중 공략하는 참으로 다양한 생명을 품어주는 곳 그곳에 나는 오늘도 쉬엄쉬엄 어제처럼 든다. 수목은 점점 녹색으로 짙어지고 하늘은 자꾸 가려지지만 그 가려진 하늘 틈새로 여전히 구름 들기도 햇살 비추기도 한다. 그 안에서 나는 때론 지치고 때론 행복해하며 산다. 그것이 일상이고 그것을 삶이라 한다. 그것을 진리라 한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다른 이의 눈에는 부러움에 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 부러워 보이는 일상을 사는 이는 오히려 자신의 그 일상을 불행으로 느낄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은 마음의 .. 2018. 6. 13.
대곡산에 든다 어젯밤 의 지독한 우울감을 떨치려 귀에는 이어폰을 한채 천천히 대곡산을 오른다. 무학산 만날재 에서 약 1Km의 비탈길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 보니 어느 순간 516m 정상이 눈앞에 나타난다. 잠시 숨을 고르고 맑은 공기를 깊게 마신다. 그래 다 마음이다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 마음이란 놈이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도 그 마음을 부여잡고 괴로워하고 버리라 버리라 한다. 2018. 5. 26.
황매산 1108m 오래전 모산재에 올라가 보고는 힘들어 다신가고싶지 않다고 생각한 황매산을 2018년 2월 25일 일요일 작정하고 찾았다. 아직 봄이오기전 겨울 황매산은 황량함 그자체 였다 억새도 없고 철쭉도 없고 그저 스치는 바람만 오락가락인다. 그래도 좋았다 산 정상 가까이 철축 군락지가 있어 봄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철쭉을 보기위해 찾는다. 바로 저곳을 그렇게 황매산 오토캠핑장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 1000m고지에 오르니 발아래 산천이 들어난다 아쉽게도 하늘이 흐려 지리산줄기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세상위에 오르니 기분은 좋다. 오히려 산 정상이 더 휭하다 그냥 푸석푸석 부서지는 흙먼지만 발끝에 채일 뿐 온통 검고 연한 갈색이다 억새가 사라진 능선은 휭하다 못해 썰렁하다. 그래도 황매산은 나를 실망시키.. 2018.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