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같다가
돝아오는길
아파트 화분에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분명 병원 갈 땐 몰랐는데
되돌아 올 땐
꽃이 눈에 들어온다.
이 무슨 조화인가.
분명 나갈 때도
꽃은 피어있었을 것인데
난 보질 못했는데 말이다.
그렇구나 모든게 마음이구나
눈있어도 보지못하고
귀있어도 듣지못하는
너와 나
보고싶고
보이는 것만 보고
듣고싶고
듣고 싶은것만 보는
그러면서 마치 다 알고 있는 것 처럼
착각을 한다.
그래도 봄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다.